Jinho

2015 안산 밸리 록페스티벌 (둘째날)

2015. 7. 26. 21:33

참 복잡한 계보를 가지고있는 밸리록 페스티벌. 재작년부터 안산.

펜타와 분리되면서 섭외력에 우위를 점하면서 록페 최강자로 떠올랐지만 올해는 영 아니올시다 였다.

그래서 가지 않으려 했지만 귀인을 통해 무료티켓을 구해 방문. 결국 올해도 이어지면서 개근.





3일 중 OK GO 를 보기 위해 둘째날을 선택했으나 길이 엄청나게 막히면서 실패.

도착하니 다이나믹듀오 부터 시작.


* 오늘의 베스트 : 후추스 X 김창기(동물원)

우리는 미남이다 - 널 사랑하겠어 -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 변해가네. 어찌보면 진부할 수 있는 세트리스트가 원곡자가 불러주면 완전히 달라진다. 김창기 형님을 록페에서 뵙는 날이 올 줄이야. 이 곡을 모르는 젊은 친구들은 리듬에 몸을 타고 써클을 그렸고 이 곡에 추억을 잔뜩 가지고있는 사람들은 목이 터져라 떼창을 했다. "알잖아. 나 노래 못하는거. 함께해요"라고 시작한 창기형님은 급기야 공연 도중 담배불을 붙이기까지. 아아... 좋았다. 다음에 단공하시면 꼭 가봐야겠다. 


* 오늘의 아쉬움 : OK GO, 다이나믹듀오

OK GO는 다음에 보지 뭐. 그런데 다이나믹듀오는 보아하니 쿠마파크와 함께 콜라보로 진행을 했었군. 이건 앞으로도 쉽지 않을텐데...도착하자마자 주린배를 채우느라, 완벽한 진흙탕이었던 현장 덕분에 제대로 보지 못한게 아쉽. (뭐 멀리서 봤어도 역시 잘하긴 잘하더군)


*오늘의 워스트 : 정준영 밴드

연주는 나쁘지 않은데 보컬 참 밋밋. 다른 장르들이나 고만고만한 도전자(?)들 사이에선 어땠을지 모르지만 아 밋밋...


*행사장

뻘밭은 재작년과 달라진게 없었다. 물론 비가 와서이기도 했지만 태생적 지반은 정말 어쩔 수 없는듯. 하지만 무엇보다 미친듯이 불편한 동선이 정말 별로. 교통이 막혀서이기도 했지만 실컷 도착해서 동선이 멀고 불편하니 짜증이 배가 되었음. 김창기 아저씨 없었으면 정말 그냥 돌아왔을것. 다만 현장에서 먹거리 부스가 풍부해진건 괜춘한듯. 내년엔 좀 발전해라. 그리고 라인업도 좀 제대로 불러오고. 그 좋은 부지를 그렇게 놀리면 아깝잖아. 그래서인지 예년보다 확실히 사람은 없었음.


여튼 아오 피곤하긴 하다. 어째 매년 점점 체력의 저하가 느껴지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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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o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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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소회들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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