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ho

조지아(그루지야) 여행 D+16 : 쿠타이시(Kutaisi) (7/8)

2016. 7. 17. 13:58

어제 새벽까지 잠을 잘 이루지 못하다가 새벽에 잠들어서는

늦은 아침에 눈을 떴다.

뭐 생각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그냥 느긋느긋하게 움직이자~ 라는 생각.

뭐 어차피 오늘 중 쿠타이시에 도착하면 되는거니까.


그러니까 쿠타이시로 직접 움직이게된 상황은 이렇다.

내가 찾았던 투어는 Racha에서 래프팅을 할 수 있는 하루짜리 상품.

결국 한곳과 어렵사리 문자로 소통했는데 (말로는 도저히 소통이 안되서;;;)

쿠타이시에서 픽업은 가능하다고하길래 결국 내가 직접 그곳까지 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다른 상품들에 비해서 너무 저렴한거다.

픽업, 이동, 식사, 래프팅 모두 포함해서 단돈 85라리.

이정도면 내가 기꺼이 이동해주도록 하지! 라고 마음을 먹었음 ㅎ

여튼...


나는 기본적으로 단골 선호사상을 가지고있는 사람인데

한번 이용한 곳을 지속적으로 이용해주면 그만큼 오는게 있겠지라는 생각.

그래서 저번에 이용했던 Q렌트카를 찾았다.

얼마나 좋아. 숙소하고도 가깝고.


그런데... 남아있는 차가 2015년형 캠리 뿐이었고 하루에 75$짜리였다.

아... 이건 너무 비싼데... 혼자 움직일때 좋은 차가 전혀 필요없다는걸 이미 체득한 상황.


그래서 다른곳들 좀 돌아보겠다고하고 나왔음.

자유광장 근처에 렌트카 업체들이 많으니 차근차근 모두 서칭해 보리라! 다짐.

그리고 첫 시도가 이곳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계약함;;;;; ㅋㅋ


그렇게 바로 차를 받아서 쿠타이시로 출발~



젊은 시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닮아 오잉? 했던 종업원 ㅋㅋ


아해들아... 뭘 그렇게 대놓고 날 쳐다보냐 ㅋㅋ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이런 시선들. 초반엔 좀 불편하고 했는데 이때쯤엔 이런 시선을 즐기기 시작했음.



그리고 다시 출발~

그런데 무슨 사진을 찍고말고 할게 없는게...

사실 저번 바투미 갔던 그 길을 그대로 움직이는거나 마찬가지.

이 길은 내가 부산가는 길보다 익숙해진 길이라 이겁니다.

부산까지 운전해서 가본적 없다는건 함정


다만 중간 분기점에서


흐릿한 날씨와 더불어 황량하게 펼쳐졌던 그 공간에선 한번 셔터를 누름.


그런데 잘 담기지 않았다;; 뭐 운전하면서 찍는 사진이 그렇지 뭐 ㅋ



그냥 멍하니 있기는 그래서 중심지로 한번 나와봤음.

레반이 이야기했던대로 참 작고 조그마한 도시.

이곳이 지난 조지아의 수도였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 ^^;;


우선 커피 한잔을 하고...




투둑투둑 떨어지는 비를 헤치며 빨빨 돌아댕김







쿠타이시의 가장 큰 몰인듯 ㅎㅎ 저어기 빨간 쿠타이시 대학 간판(?)도 보임 (왜 반가운겨 ㅎㅎ)



식당을 찾는데 뭐... 영어로된 간판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었... ㅠ


그러다가 비가 점점 더 세게 내려서


잠시 처마 밑에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림. 다른 사람들도 옹기종기 모여서 ㅎ




개도 비를 피해서 :)


비가 조금 뜸해져서 또 빨빨~ 횡단보도가 귀엽다 ㅎ


Kutaisi Park


비와 어스름한 저녁이 맞물리면서 꽤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음.






어! 저기 당구장인가? 여유만 있으면 한번 가보고 싶은데 ㅎㅎ



이렇게 머리와 어깨는 축축하게 젖어가고;;;





내일 래프팅을 생각하며 둑흔둑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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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o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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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소회들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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