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san Valley Rock Festival 2016 (7/24) : 혁오, 국카스텐, Biffy Clyro, Travis, Disclosure 그리고 The New Mastersounds
혁오혁오의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하늘은 엄청난 소나기를 퍼부었다. 그리고 그때 나와 일행들은 마침 공연장으로 들어가던 참이었다. 먼저 들어간 친구들은 코인락커룸에서 비를 피했으나 좀 뒤에 있었던 나는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입장. 샤워하듯 얼굴을 쓸어내려야 앞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도 들려오는 혁오의 라이브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서재페의 열악한 사운드와 다르게 빅탑의 훌륭한 사운드 덕분일 수도 있고, 공기를 가득메운 수분에 소리가 윤색됐을 수도 있지만 그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도 그들의 음악이 뇌리에 아직도 박혀있는걸 보면, 그리고 그 기억으로 반추해봤을때 혁오는 잘하고 매력적인 밴드임은 분명하다. 국카스텐지인순방을 다니던 타이밍이었다. 맥주를 주문하는 동안 하여가가 흘러나왔다는게 아쉬웠으나 사실 공연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