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ho

언니네 이발관 -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2017. 6. 21. 10:51

구독하는 팟캐스트를 다 듣고나면 usb에 있는 음악도, CD도 아닌, 폰에있는 이 앨범을 어김없이 틀게된다. 블루투스여도 상관없다. 들을 때마다 마음이 요동친다. 시간이 지나면서 언제나 명반이었던 언니네이발관 앨범들 중에서도 역대급 명반으로 올라서지 않을까 싶다. 단 한곡도 빠지지않는 울림을 선사하지만, 이 1번 트랙의 임팩트가 상당하다. 뭐랄까... 앨범 전체로 감상을 이어가게하는 예열을 제대로 해주는 역할이랄까.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도 새삼 또 그러했다. 



나의 마음 속에도 
강물처럼 오랜 꿈이 흘렀네 
아무도 믿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헛된 바람 허 가졌던 죄로 
나 이렇게 살아 가게 되었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빈손으로 

난 이 미친 세상 속을 
겁도 없이 혼자 걸었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그저 앞으로 앞으로
그게 나 나야 
이것 밖엔 할 수 없는 걸 
그게 나 나야 나야

나의 마음 속에도 
지울 수 없는 사람 있었지 
예예예 소나기처럼 왔다 가버린 
바래선 안될 것을 바랬던 죄로 
나 이렇게 살아 가게 되었지 

어디에도 '널 위한 세상은 없어.'

난 항상 이 세상을 알고 싶어 
애를 써 왔네 
내게 바라는 게 무언지 
알 수 없었기에 하지만
그게 나 나야 
그런 것도 모르는 사람 
그게 나 나야 나야 

난 싫어 이런 내 모습이 
난 싫어 이런 내 세상이 

하지만 나는
이렇게 밖엔 살 수 없는 걸
이게 나 나야 나야

아주 먼 길이었지 
나쁜 꿈을 꾼 것 같아 
꿈속에서 만났던 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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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o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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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소회들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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