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에 대한 검색결과 1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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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 영원히
너를 바라볼 때면영원에 대해 생각해우리가 바라보는 것그 너머의 세상 말야아득히 오래 전너와 내가 알았던 것처럼 해는 가득 비추고사람들의 웅성임 속너와 함께 밥을 먹고커피를 나눠 마시는사소한 날들이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걸 꿈꿔왔던 바람들이왠지 모를 아주 오래된 기억 속에길고 긴 시간을 지나 여기서지금 이뤄진 걸까 사랑이란 말속에수 천 가지의 감정들한참을 생각해봐도다 표현할 수 없어서말없이 조용히너의 머릴 쓸어 넘겨준다 꿈꿔왔던 바람들이끝이 없는 아주 오래된 기억 속에길고 긴 시간을 지나 여기서우리 앞에 나타난 것 같아 그래 나는 많은 꿈이 있었어이뤄내고 싶었던 삶이 있었어허나 지금 내 곁에 네가 걷고 있으니뭐가 더 필요해 자신보다 나를 더사랑해주는 그대여아무리 생각해봐도다 이해할 수 없어서말없이 조용히너..
신나는 섬 - 위로의 노래
어느날, 어느순간 꼭 필요한 노래가 있다. 그래서 하루종일 무한반복하는 그런 노래가 있다. 직설적이지 않고 애두른, 모호하게 의미지어진 가사를 주관적이고 임의적으로 나에게 핏을 맞춘다. 그렇게 듣고 또 듣고 밤새 들으며 기어이 나의 이야기로 만든다. 그리고 또 우리 이야기가 된다. 아침에 무거운 눈 비비고멍하게 거울을 바라보네밤새 내린 빗방울을지붕아래 고양인 올려보네 고요한 새벽을 위한 노래해뜨는 언덕을 위한 노래굽어진 골목길 따라서달려가는 자전거의 노래 계절을 실은 바람에피고지는 꽃을 위한 노래그 꽃을 기억하기 위한 노래지금의 너를 위한 노래우리를 위해 부르는 노래그건 나를 위한 노래 해지는 언덕을 위한 노래혼자 걷는 길을 위한 노래그 길을 따라 걸어가는너의 노래 계절을 실은 바람에뜨고 지는 달을 위한..
백현진 - 여기까지
랙엔플레이 프로젝트로 처음 알게됐고, '외모지상주의' 코너에서 앨범 음원으로 되새김질 했던게 꽤 오래 전이다. 그러다가 얼마 전 퇴근길에 문득 이 곡이 흘러나왔다. 마침 들을 팟캐스트 대신 좋은 음질의 음원만 있는 USB가 플레이됐고 볼륨은 이미 바깥 소음이 안들릴 정도. 이 순간에 울리는 백현진의 이 미친 목소리가 울려퍼졌으니 마음에 진동이 없을리가 없다. 식탁 위 난초가 결국 죽었네이유를 모르겠네 괜찮아 보였는데 어제는 어머니 기일 향을 피울 때포근한 첫눈이 와서 마음이 좋았네 친구의 와이프가 자궁암 선고를 받고항암치료를 시작했네 몹시 힘들어 하네 꿈을 꾸었네 검은 폭포수 아래에동백꽃이 활짝 피어 있었네 기묘한 풍경이었네 작은 일식 주점에서 예쁜 여자애와소맥을 말아 마시면서 참치뱃살을 먹네 예민한 가..
Jisan Valley Rock Festival 2017 (7/29-30)
이번 지산을 총평하자면 기가막힌 날씨와 안기가막힌 라인업. 안그래도 쾌적한 지산에서 30도 이하 온도를 대부분 유지해줬다는건 지금까지 만나볼 수 없었던 최고의 행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인업은... 역대 지산 라인업 중 최악의 부실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봉이 오랜만에 보여준 가열찬 모집 열정과 숙소 세팅의 성의로 숙소까지 잡아 관람했던 공연. ZICO Live Set지코는 음악보다 설현과 결별 이후 심경이 더 궁금하다. 이적 이번 지산 라인업이 여러모로 부실했던 대신 그만큼 기존에 홀대(?)했던 국내 뮤지션들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가 올라간건 사실이다. 특히 기존 가요계에서 난다긴다 했지만 록페 공연에 최적화된 공연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중견들의 괄목할만한 발전을 엿볼 수 있었는데 이적이 ..
언니네 이발관 -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구독하는 팟캐스트를 다 듣고나면 usb에 있는 음악도, CD도 아닌, 폰에있는 이 앨범을 어김없이 틀게된다. 블루투스여도 상관없다. 들을 때마다 마음이 요동친다. 시간이 지나면서 언제나 명반이었던 언니네이발관 앨범들 중에서도 역대급 명반으로 올라서지 않을까 싶다. 단 한곡도 빠지지않는 울림을 선사하지만, 이 1번 트랙의 임팩트가 상당하다. 뭐랄까... 앨범 전체로 감상을 이어가게하는 예열을 제대로 해주는 역할이랄까.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도 새삼 또 그러했다. 나의 마음 속에도 강물처럼 오랜 꿈이 흘렀네 아무도 믿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헛된 바람 허 가졌던 죄로 나 이렇게 살아 가게 되었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빈손으로 난 이 미친 세상 속을 겁도 없이 혼자 걸었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그저 앞으로 앞으..
Helen Merrill - When Your Lover Has Gone
헬렌 메릴의 앨범 중 최애하는 앨범은 1961년도에 발매된 Parole e Musica (말과 음악)이다. 1999년에 리마스터링되서 재발매 되기도 했다. 근사한 이탈리안 멘트가 깔리고 이어지는 헬렌메릴의 나긋한 목소리. 심야에 만나면 바로 녹다운 당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마음의 준비 없이 랜덤으로 흘러나와버리면 더더욱. When you're alone, who cares for starlit skiesWhen you're alone, the magic moonlight diesAt break of dawn, there is no sunriseWhen your lover has gone What lonely hours, the evening shadows bringWhat lonely hours, wi..
어반스페이스 - 누군가를 만나는게 무섭다
겨우내 하루를 버티다 금요일 저녁이 돼기름 가득한 음식물들과 차가운 술을 삼켜 영원히 깨지않을듯이 깊은 잠에 들어가사라진 주말 다시 월요일 똑같은 하룰 시작해 누굴 만난다는게 누굴 사귀다는게 언제부터 이렇게 싫었는지다시 사랑하는게 다시 이별하는게 무서워진 내모습이 낯설어 어떤 이별이었나 우린 무엇이었나 이렇게도 어려웠나 누굴 만남이 무서워질만큼 매일 살아가는게 살아내야 하는게되버렸던 내모습이 가여워 어떤 이별이었나 우린 무엇이었나이렇게도 어려웠나누굴 만남이 무서워질만큼 언제부터인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 할것만 같았어어떤 사랑이었나 우린 무엇이었나이렇게도 어려웠나 누굴 만남이 무서워 질만큼누군가를 만나는 게 무섭다 사실 음악적으로 돋보이는 곡은 아니지만가사가 너무 요즘 내 모습이라.
Jarasum Jazz Festival 2016 (10/3) : Three Fall & Melane, Elephant 9, 웅산&슈퍼세션, Lucky Peterson, Caetano Veloso (w Teresa Cristina)
올해는 2일권을 예매했다. 라인업 때문이라고 스스에게 변명했지만 사실 자라섬으로 가는건 꽤 번거로운 일이다. 주말을 끼고 진행되는 행사라 강원도로 움직이는 외유차량들과 맞물려 엄청난 교통대란에 휩쓸리기 일쑤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가격 때문인지 사람이 너무 많다. 인파가 절정일때는 거의 숨이 안쉬어질 지경인적도 있었고 음악은 커녕 주변의 온갖 소음으로 음악이 뒷전으로 밀리는 경험도 있었다. 혹은 쌩뚱맞게 비가 와서 흠뻑 젖은 후 밤에 미친듯이 밀려오는 한기에 벌벌 떨었던 기억도... 그런데 이런 상황들은 왜 꼭 그녀들과 함께가면 벌어졌던 것일까;;; 올해도 비 예보가 자리잡았다. 그것도 내가 예매한 2일차, 3일차에. 결국 2일차 공연은 (일때문이기도 했지만) 스킵. 3일차에, 그것도 아침새벽부..
Jisan Valley Rock Festival 2016 (7/24) : 혁오, 국카스텐, Biffy Clyro, Travis, Disclosure 그리고 The New Mastersounds
혁오혁오의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하늘은 엄청난 소나기를 퍼부었다. 그리고 그때 나와 일행들은 마침 공연장으로 들어가던 참이었다. 먼저 들어간 친구들은 코인락커룸에서 비를 피했으나 좀 뒤에 있었던 나는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입장. 샤워하듯 얼굴을 쓸어내려야 앞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도 들려오는 혁오의 라이브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서재페의 열악한 사운드와 다르게 빅탑의 훌륭한 사운드 덕분일 수도 있고, 공기를 가득메운 수분에 소리가 윤색됐을 수도 있지만 그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도 그들의 음악이 뇌리에 아직도 박혀있는걸 보면, 그리고 그 기억으로 반추해봤을때 혁오는 잘하고 매력적인 밴드임은 분명하다. 국카스텐지인순방을 다니던 타이밍이었다. 맥주를 주문하는 동안 하여가가 흘러나왔다는게 아쉬웠으나 사실 공연내내 ..
Jisan Valley Rock Festival 2016 (7/23) : 못(Mot), 장기하와 얼굴들, BIRDY, 김창완 밴드, ZEDD
못(Mot)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볼 수 있었다. 지난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도 봤고, 그 이전에도 참 여러번 봤던 못이기에 이제는 뭐랄까... 페스티벌의 터줏대감 같은 느낌이기도하다. 사실 국내에서 펼쳐지는 뮤직 페스티벌에서 국내 뮤지션들은 돌려막기 현상이 너무 심하니까. 그것만은 좀 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왕 새로운 팀들을 발굴해서 보여주고 과감한 타임라인을 만드는 것도 뮤직 페스티벌의 역할이 아닐까. 그나저나 못 이야기에 이 이야기가 왜 나온겨 ㅋ 장기하와 얼굴들장기하와 얼굴들의 첫 록페스티벌 무대를 기억한다. 자신들의 음악을 묵묵히 연주하고 들어갔던... 나를 포함한 몇몇 애호가들만이 관심을 가졌던 이 팀이 몇년이 지나 초대형 록밴드가 되었다. 갑자기 급 변신한건 아니다. 그 사이 계속 매해 ..
Jisan Valley Rock Festival 2016 (7/22) : Stereophonics, 이소라, Red Hot Chili Peppers
Stereophonics조금 더 서둘렀더라면... Maybe Tomorrow 를 듣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하지만 이미 지난 밸리록에서 만나기도 했고, 특히 그때는 원웅이가 조제한 술에 완전 취한 상태에서 비맞으며 이 곡과 함께 방방 뛰어놀았던 기억이 함께하는지라 아쉬움의 농도는 옅은 편. 다행히 더위가 조금 물러난 타이밍에 도착해서 땀을 식히며 이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도착한 타이밍이 시원했던거지 오는 과정에서는 이미 충분히 더웠으므로 다소 녹초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멍때리며 (본게 아니라) 들었다는게 정확한 표현일듯. 앨범과 달리 깔끔한 보컬로 선보인 Dakota 도 좋았다. Edit this setlist | More Stereophonics setlists 이소라별 기대없이 방문했다가 ..
BECK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3)
"천재 뮤지션이 등장했다!"라는 호들갑과 함께 누군가가 나타나고, 그것을 내 귀로 들어본 다음, 반응은 대체로 두가지로 나뉘게 된다. 어디서 되도않는 언플질이야? 꺼져! 라며 오히려 혐오감이 더해지거나, 귀르가즘에 헤매이며 접신하듯 영접하거나. 물론 대체로 전자가 많다. 그런데 BECK은 이 패턴에서 벗어났던 뮤지션이다. 그 순간을 되짚어보자면... 어라? 정도랄까. 정말 잘 모르겠어서 앨범을 사고 끊임없는 정주행을 시전했다. 정주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카세트테잎 시절이기도 했다. 그리고 서서히 빠져들었다. 그리고 서서히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천재임을. 음악 좀 들었다고 재고있던 고딩은 사실 천재의 영험함을 이해하기에는 미숙했던 것이다. 라고 나는 믿고있다. 왜냐하면 이런 존경심은 앨범이 나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