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 영원히
2019. 2. 14. 04:02
너를 바라볼 때면
영원에 대해 생각해
우리가 바라보는 것
그 너머의 세상 말야
아득히 오래 전
너와 내가 알았던 것처럼
해는 가득 비추고
사람들의 웅성임 속
너와 함께 밥을 먹고
커피를 나눠 마시는
사소한 날들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걸
꿈꿔왔던 바람들이
왠지 모를 아주 오래된 기억 속에
길고 긴 시간을 지나 여기서
지금 이뤄진 걸까
사랑이란 말속에
수 천 가지의 감정들
한참을 생각해봐도
다 표현할 수 없어서
말없이 조용히
너의 머릴 쓸어 넘겨준다
꿈꿔왔던 바람들이
끝이 없는 아주 오래된 기억 속에
길고 긴 시간을 지나 여기서
우리 앞에 나타난 것 같아
그래 나는 많은 꿈이 있었어
이뤄내고 싶었던 삶이 있었어
허나 지금 내 곁에 네가 걷고 있으니
뭐가 더 필요해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그대여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 이해할 수 없어서
말없이 조용히
너의 머릴 쓸어 넘겨준다
햇살에 물든 널 바라보며
알지 못했던 내 이야기와 마음을 노래가, 음악이 대신해줄 때가 있다. 감사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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