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그리고 초속 5cm
한때 내 사무실 책상 앞에는 프린트된 이 장면이 붙어있었다. '초속 5cm'에 이어서 '너의 이름은.'에서도 이어지는건 결국 이 감정선이다. 바싹 말라가는 일상 속이지만 미친듯이 찾고 싶은 그 무언가. 수 없이 실패하고 비켜가서 이제 세상에 없다고 단념했지만 나도 모르게 타는듯한 목마름으로 갈구하는 그 무언가. 그리고 언제나 다시 이어지는 한숨. 스쳐가듯 느끼는 고독 정도라고 치부하기엔 이 감정선은 지독하리만치 폐부를 찌른다. 꽤나 처절한 마음으로 겪어본 사람들에게는 특히. 오늘은 오랜만에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나 들어야겠다. 초속 5cm는 사람 미치게했던 엔딩이었는데 여기선 조금이나마 실마리를 던져줘서 고마웠다. 적어도 숨은 쉬게 해주셨네요.어느 순간 본능적으로 느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