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ho

조지아(그루지야) 여행을 마치며... 정리, 그리고 나름 팁과 조언

2016. 7. 18. 00:20

며칠에 걸쳐 고단하게 지난 조지아 여행기를 정리했다.

굳이 이런 수고를 감내한건 이런 방식의 여행이 쉬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이 순간들이 일상의 또 다른 활력이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조지아를 여행하면서 활용했던 것들을 정리해 본다.

꼭 조지아 여행이 아니더라도 해외여행 갈 때 대부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듯.

조지아는 나름 생소한 여행지이기에 정보를 취득하는게 쉽지 않고 나 역시 그랬기 때문에

주어진 도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누군가에게는 뻔하고 누군가에게는 생소할 정보들.

 

 

여행정보

https://www.triposo.com

이제 론리플래닛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앱을 받아놓으면 오프라인에서도 여러 정보들을 취득하고 열람할 수 있다.

전반적이고 대략적인 여행정보들은 이곳에서 개괄 형태로 보는것을 추천한다.

한 도시나 지역을 중심으로 무엇을 보고 어디로 이동할지 큰 그림을 그리기 좋다.

 

https://www.tripadvisor.co.kr

여러 사람들의 기록과 조언들을 체크해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개인적으로는 주로 식당에 대한 정보들을 활용했다.

굉장히 유용해 보이는 기능 중 하나는 내 여행 기록을 사진과 함께 남기는 것이다.

내 위치를 기반으로한 정보와 태깅, 후기와 기록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다.

처음부터 활용하지 않아서 아쉬웠던 부분.

앱을 설치하고 여행 시작부터 차근차근 활용해보기를 추천한다.

 

 

지도 / 길 찾기

https://www.google.co.kr/maps

진리의 구글신. 진리의 구글맵.

도보 이동은 물론이거니와 차로 이동할때도 최고의 네비게이션이다.

이동 중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체크할 때도 좋고 (지명 등)

이동 경로를 주욱 정리하거나 미리 계획을 세우기도 좋다.

 

https://www.waze.com

구글맵은 다 좋은데 가끔 차량이 이동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오류를 낼 때가 있다.

웨이즈를 꺼낼 시점이다.

 

 

돈 / 환전 / 물가

물론 카드결제도 되고 달러나 유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불편하다. 

조지아에서는 라리다. 무조건 현금 라리.

단말기를 가져다놓은 곳은 거의 큰 공간들 뿐이고, 지불할 영역도 현금거래인 곳이 더 많다.

ATM을 통해 돈을 뽑는것도 이왕이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수수료가 세다.

 

https://itunes.apple.com/us/app/currenci-simple-travel-currency/id946607423?mt=8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전을 하거나 환율을 고려해야하는 경우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아이폰에서는 다른 무엇보다 이 앱이 가장 유용했다. 강추.

한번에 원, 달러, 라리, 유로를 비교해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아쉽게도 안드로이드에는 없다. 그래도 여러 환율정보 앱들이 많으니 꼭 설치해 가기를 추천.

특히 조지아 환율을 볼 수 있는지 체크해봐야한다. (없는 앱들이 꽤 있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해 1/2, 2/3 정도 체감을 줄 정도로 싸다.

하지만 개념없이 물쓰듯이 쓰면 거지꼴을 면하기 어려우니 대략적인 지출 정도는 체크가 필요.

예를 들어 식비는 조금 싸고 공산품은 매우 싸다. 투어상품은 매우 싸지만 차 렌트비는 만만치 않다.

 

 

숙박

이번 여행을 통해서 느낀건

조지아가 작은 나라이긴 하지만 두루두루 여기저기서 묵는게 좋았겠다라는 것이다.

요즘은 숙박을 구하기 쉽고 유용한 툴이 많으니 자신의 계획에 맞춰 적극 활용하면 되겠다.

 

https://www.airbnb.co.kr/rooms/13259237

트빌리시 기지(?)를 이곳에서 구했다. 왠만한 지역은 이곳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내가 묵었던 곳은 두명이 함께 여행할때 최적화된 공간이었다. 매우매우 강추.

자세한 내용은 내가 남긴 후기를 살펴보면 되겠다.

뭐 에어비앤비는 정말 유용한 숙박 플랫폼이니 다른 좋은 곳을 발견할 수도 있겠지.

 

http://www.booking.com

바투미와 쿠타이시에서 묵었던 호텔은 이곳을 통해 구했다.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편리한 플랫폼이다. 앱도 미리 받아놓으면 좋다.

자유롭게 이동하다 당일 특가상품을 바로 찾아보고 예약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 역시 이런 방식으로 저렴하게 구했다.

 

 

차 렌트

호텔 예약 사이트 이런 곳들을 보면 차 렌트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곳이 많은데

AVIS 등 굳이 꼭 그런곳에서 빌릴 필요가 없다.

트빌리시 자유광장 근처에 널린게 렌트카 업체고 광고도 많이 하고있다.

그곳들을 탐색하면 싸고 좋은 곳들이 많다.

바투미나 쿠타이시 같은 주요 도시들에서도 마찬가지다.

렌트 가격은 대부분 보험료까지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촬영도구(?)

샤오미 셀카봉과 보조 배터리가 이번 여행의 충실한 동반자였는데

짐벌 같은게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때 고프로가 없다는건 앙꼬 없는 찐빵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됨. 빌려서라도 가져가자.

나중엔 저렴하고 유용한 드론들이 판치게 될지도 모르는데 이것도 고려해봄직하다.

조지아 여행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조지아에선 러시아어, 터키어가 제2의 언어처럼 쓰인다.

물론 제1언어는 조지아어.

영어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그래도 우리에겐 만국공통어 바디랭귀지가 있으니 괜찮다.

 

 

추천 여행지역

꼭 방문해야할 곳 : 트빌리시, 카즈베기, 카즈베기, 그리고 카즈베기.

못가서 아쉬운 곳 : 메스티아, 우쉬굴리, 투쉐티 국립공원

방문하면 괜찮은 곳 : 시그나기, 보르조미, 쿠타이시, 바투미

 

 

날씨, 복장

6월말~7월중순 까지 여행일자를 감안하도록 하자.

생각보다 덥다. 물론 그늘에 들어가거나 저녁이 되면 선선해서 활동하기 좋다.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복장이 적절하다 하겠다.

 

다만 고산지대로 가면 꽤 쌀쌀한 편이다.

그리고 날씨가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변한다.

나처럼 건장한(?) 녀석은 반팔, 반바지로도 뭐 선덕선덕하지만 괜찮네 싶지만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이거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꽤 추워했던걸로 기억.

이런 사람들은 얇고 가벼운 외투류를 휴대하고 다니기를 권한다.

 

물가가 전반적으로 싸서 현장에서 티셔츠 정도는 사입어볼까 했는데

패션센스꽝인 내가 봐도 괜찮은 가격의 적당한 의류를 본 적이 없다.

(이건 내가 이쪽 눈썰미가 별로 없어서인지도)

 

 

생각나면 더 추가

뭐 오늘은 우선 여기까지 쓰고 더 생각나면 보충할 생각.

 

 

 

다소 출혈이 있더라도 즉흥적이고 무리하게 진행했던 여행이었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된 고난의 시간들에 대한 스스로의 보상이었고

지난하게 이어지는 일상과 불투명하게만 보이는 내 인생에 대한 자극제였다.

 

낯선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부대끼고 경험했다.

실제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지만 무엇이 나에게 남아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오자마자 밀린 일들 처리에 정신없고 무언가 아득하기만한건 여전하다.

여행 하나로 모든게 해결될 수는 없겠지.

 

이런 기록들은 아마도 일종의 허무함을 최소화하는 장치일지도 모르겠다.

뭐 여튼... 조지아 여행 후유증은 이번 주말까지만으로 하기로 한다.

 

다음주는 음악의 세계로 또 빠져들어야하니까 =_=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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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o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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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소회들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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