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ho

조지아(그루지야) 여행 D+17 : Rafting in Racha (7/9)

2016. 7. 17. 15:56

오늘은 Rioni 강에서 래프닝 하는 날!



아니 이 조그마한 소형차에 보트랑 각종 장비들을 가득 싣고 등장한 이들 ㅋㅋ


날씨는 완전 개었다! 야호!




이들이 들뜨니 나 역시 더불어 신났음







그런데 가는 길들이 또 너무 아름다움. 후아... 여기서 오래 머물렀어야 하는데 ㅠ






그러다가 트키볼리(Tkibuli)라는 조그마한 도시를 지나감.


이곳은 어떤 느낌이냐면


구 소련 당시 전형을 보는 듯한 느낌?



단정한데



뭔가 고지식한 느낌이랄까


이곳 ATM기에서 돈을 뽑고 다시 출발~




주우욱 이렇게 가다가


안녕하시오 닝겐


갑자기 멈춰서서 산속 짓다만 집 근처에서 누구를 막 부름. 알고보니 이들의 친구였고 이곳이 휴게소 역할을 하는 곳인가 봄. 그리고 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난 알지 못했고... ㅎㅎ




이곳에서 그런 기막힌 음식들이 탄생할줄도 몰랐음 ㅎ





그렇게 다시 출발해서 자두도 노나 먹으면서



오오 저기는 어디??





그렇게 이동하다가 기가막힌 포인트인 Nakerala Pass 에서 안착!



이곳도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곳이다. 아아... 정말 난 촬영을 잘 못하는거 같아 ㅠ 헬리캠 이런거 가지고오고 싶은 곳 ㅠ


우선 영상으로 한번 감상해 보겠습니다! (※ 얼굴 주의)





그리고 이동해서 도착한 곳은...



샤오리(Shaori) 저수지!



캬... 여기도 정말 ㅠ








인간적으로 너무 아름다운거 아닙니까 ㅠ











한참 달리다보니 저으기 조그마한 동네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이 바로



오늘의 래프팅 포인트가 될 암브롤라우리(Ambrolauri)


암브롤라우리!


중앙 로터리에 떡 하니 서있는 와인병 ㅋㅋ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음. 조지아 동부쪽 전통음식이 카차푸리라면 이쪽 지역의 전통음식이 바로 이 로비아니 라고.



지금까지 경험했던 래프팅은 잊어라! 

래프팅이란 원래 이렇게 지난하고 고단한 준비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먼저 바람을 넣을 수 있는 주유소나 자동차 정비업소를 찾아다녀야함 ㅎㅎ

두군데 퇴짜맞고 세번째 장소에서 드디어 바람을 넣을 수 있게 됨.


기계로도 넣고


수동으로도 넣고


사진은 없지만 저도 함께 했습니다 ㅋㅋ 아이고야 되라~


바람을 다 넣으면


으라차~ 하고 다시 차에 얹어놓음.


떨어질까 싶어서 살살살 움직임 ㅋㅋ 걸음이 더 빠름 ㅋㅋ


ㅎㅎㅎ


참 아날로그하다잉~


그리고 저 너머에


리오니 강이 유유히 흐릅니다.


그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ㅠ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멀찌감치서 바라보기만 했음


그 사이에 래프팅을 위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난 수영복으로 환복.


토마와 기오는 강을 한번 보고 오더니 엄지 척! 어제 비와서 대박이라고 ㅎㅎ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을 기다림.


중간에 말도 옆에와서 놀다가


건장한 조지아 청년들이 미숙한 운전솜씨를 뽐내며 범퍼를 부수면서 등장 ㅋㅋ

아오 이 과정도 엄청 웃겼는데. 등장하자마자 다 들러붙어서 수렁에서 차 빼내고 ㅎㅎ


여튼 다 같이 모여서 장구를 착용하고 보트를 그대로 들어서 강으로 이동.

강에 바로 보트 띄우고 이때부터 약 4시간 가량의 래프팅이 시작!


한 친구가 고프로를 가져와서 녹화하고 유튜브에 올린다길래 이 영상인줄 알았는데

(날짜도 같고 위치도 비슷해서) 자세히 보니 우리팀이 아니네;; ㅋㅋ


그런데 딱 그냥 이 모습이었음 ㅎㅎㅎ 우선 참고 및 임시로 올려놔야지~



사실 래프팅 최고봉은 스위스에서의 래프팅이었던듯.

구간이 좀 짧긴 해도 그야말로 익스트림이었는데 ㅎ

이곳은 그 익스트림이 좀 줄어들고 긴 시간과 더불어 엄청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코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동강처럼 잔잔한 타입은 절대 아님 ㅋㅋ



래프팅이 끝난 지점에는 버스 한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보트 바람 빼고, 접어서 버스에 낑낑대며 우겨넣고 ㅋㅋㅋ

덜컹덜컹 한참을 이동해서 원래 지점으로 돌아옴.


서로 악수하고 포옹하고 바이바이 인사들을 나누고난 다음 이제 쿠타이시로 복귀.


하는줄 알았지 이때만해도 ㅎ


작고 귀여웠던 동네 암브롤라우리 안녕~


그 사이에 길에서 빵도 사고 ㅎ


그러다가 한 조그마한 동네에 정차하더니 나에게 오늘 투어비용을 지금 줄 수 있겠냐고 수줍게 물어옴;;; 당연하지! 라며 바로 꺼내줬음.


그랬더니 이들은 잠시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 연기나는 트럭 첨 봤음... ㅋㅋㅋ 진짜 오래된 트럭. 이런거 구경하고 있었는데



두 덩치가 나타나서 나에게 수줍게 건낸 아이스크림 하나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이동


그러다가 아까 그 휴게소 같은(?) 곳에 다시 들렀음.


아까 이들이 멈춰서서 시간을 보냈던게 저녁거리 쇼핑이었음 ㅋㅋ

래프팅 가면서 이곳에 들렀던 이유가 이곳에서 저녁 먹을테니 준비 좀 해달라고 했던 거였음 ㅎ

그래서 이렇게 만찬이 펼쳐지고!


직전까지 같이 놀던 아저씨 한분도 계셨고


여기 강아지랑도 엄청 친해짐 ㅎ




사실 이 바베큐는 이스마엘이 신나서 자기가 더 만들어온 음식임 ㅎㅎ



아아 저 홈메이드 꼬냑이 진짜 우와... 아오... 정말 어마어마했음.

이스마엘은 내가 자기 꼬냑에 감복하는것을 보며 엄청 기뻐하고

토마는 내가 술을 이렇게 마셔대는것에 놀라고 감탄해서 함께 버닝 모드로 ㅎㅎ

꺾어 마시는게 어디있나! 무조건 원샷! ㅋㅋㅋㅋㅋㅋ


터키식 샐러드와 카차푸리와 치즈와 햄과 바베큐와 과일들과 더불어

홈메이드 꼬냑과 와인이 넘쳐 흘렀던 ㅠ 정말 엄청난 저녁이었음.


이스마엘 아저씨 잘 놀았어요!! 감사했습니다! :) 진한 포옹과 함께 작별인사.


캬... 오늘 참 엄청난 날이구나~


이제 슬슬


쿠타이시로 복귀해야지~


는 무슨;;;


토마는 차에 타자마자 아까 이야기한걸 자꾸 반복하고 반복하고...;;;

모두가 알딸딸하게 취해서... 난 결국 이들의 홀림에 넘어갈 수 밖에 없었는데...



이때 일어난 이런저런 일들은 나만의 추억으로 간직하는걸로 ㅋㅋㅋ

이렇게 한참 놀다가 쿠타이시로 복귀.



호텔에는 자정이 다 되어서 도착.


그리고 내 허벅지는 이렇게 되어있었습니다;;;;; 아오 따가워 ㅠ


이날은 뭐 샤워하자마자 정신줄 놓고 잠들었습니다 ㅎㅎ




덧, 

가운데 맨 뒤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사진을 응시하던 저 친구...

상철이형이랑 너무 닮아서 깜놀했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말투, 행동 모두.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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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o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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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소회들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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