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날
2014. 12. 1. 12:19
1.
비트로 계약서 갱신하러 가야했는데 동생이 차를 가져가버렸다.
분명 나를 깨워서 이야기하고 갔다는데 기억이 없다.
밤새서 아침까지 IR자료와 사무실 PT 영상보며 허우적거렸는데
엄청나게 피곤했던 모양.
잠꼬대로 필름이 끊기는 상황이 오다니.
다행히 미팅은 내일로 미뤄졌다.
2.
미팅이 미뤄진만큼 마음에 조여왔던 결산을 후다닥 진행했다.
결산일은 언제나 마음이 무겁다. 언제나 비용만 정산한다.
매출을 정산할 날이 와야한다.
2015년 상반기 기다려라.
3.
예전에 ‘곰탕’을 연출했던 드라마피디 아저씨가 강연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살수차 등을 이야기하며 돈 이야기만 하더라.
드라마 제작사의 대표이기 전에 나에게는 좋은 드라마 감독이었기에
당시의 세속적이고 금전적 접근이 꽤나 충격이고 불편했다.
그런데 요즘… 나에게서 그가 보인다.
무엇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컨텐츠와 제품이라 생각한다.
이 대한민국 땅에서 순진한 이야기인지도 모르지만.
변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지만.
4.
고민만 줄창 하다가 허접한 IR 자료를 스파크랩에 던졌다.
과연 어떤 반응이 올까?
5.
춥다. 여러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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